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31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의 28조 2천억원보다 12.5%(3조5천억 원)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할 2020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2월24일 이 같이 발표했다.

중앙조달은 8조 5천억원으로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23조 2천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총 발주금액의 67%인 21조 2,392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2020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의 세부내용을 보면, 중앙행정기관은 4조 2천807억원으로 지난해(4조 598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도로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건물 신축(기록관 등)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 2조 3천429억원, 해양수산부 5천607억원, 법무부 3천361억원, 교육부 2천461억원이다.

중앙행정기관 신규발주 공사규모 상위 10건은 ▲국토교통부의 서수-평장 도로건설공사(2천877억원) ▲국토교통부의 농소-외동 국도건설공사(1천896억원) ▲국토교통부의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1천272억원) ▲국토교통부의 임실-장수 도로건설공사(1천244억원) ▲국토교통부의 무주-설천 도로건설공사(1천92억원) ▲국토교통부의 경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남산-하양2 건설공사(1천47억원) ▲국토교통부의
와룡-법전 국도건설공사(1천17억원) ▲법무부의 창원교도소 신축공사(1천16억원)
▲법무부의 원주교도소 이전신축공사(984억원) ▲국토교통부의 포항-안동1-1 3공구 국도건설공사(964억원) 등이다.
 
지방자치단체는 10조 3천563억원으로 지난해 11조 2천183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교통시설 및 환경시설의 일부 감소와 기관 내부 예산배분 관계 등으로 발주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인천광역시 1조 6천410억원, 경기도 1조 2천701억원, 대구광역시 7천119억원, 서울특별시 6천877억원, 강원도 5천886억원 순이다.

지자체 신규발주 공사규모 상위 10건은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2공구 건설공사(6천495억원) ▲대구광역시의
상화로 입체화사업(3천160억원) ▲경기도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1천389억원) ▲대구광역시의 다사~왜관간 광역도로건설공사(1천335억원) ▲인천광역시의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3공구 건설공사(1천300억원) ▲인천광역시의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건설공사(1천280억원) ▲인천광역시의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2공구 건설공사(1천80억원) ▲경기도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943억원) ▲인천광역시의 송도6,8공구 광2-14호선 건설공사(739억원) ▲인천광역시의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699억원) 등이다.

공공기관은 17조 1천332억원으로 지난해 12조 9천562억원 대비 32.2% 증가했다.

도로, 철도 등 정부 SOC사업의 신규 발주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발주기관은 한국철도시설공단 3조 3천50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조 7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 1조 8천419억원, 한국농어촌공사 1조 8천102억원이다.

공공기관 신규발주 공사규모 상위 10건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 및 마감공사(동)(5천980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 및 마감공사(서)(5천89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장항선개량 2단계 건설사업 노반건설공사(3천600억원) ▲인천항만공사의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하부공)(3천575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도2단계(고막원~목포) 제4공구 노반건설공사(3천488억원) ▲한국수자원공사의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3천272억원) ▲한국수력원자력(주)의 2020년도 다수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3천15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도2단계(고막원~목포) 제7공구 노반건설공사(2천914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도2단계(고막원~목포) 제5공구 노반건설공사(2천796억원) ▲한국도로공사의 고속국도 제32호선 인주~염치간 건설공사 제2공구(2천402억원) 등이다.

조달청의 발주계획 예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 등록한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국가계약법령 등에 근거하고 있다.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LH 등이며, 이들 기관은 자체적으로 발주계획을 예시하고 있다.

2020년 시설공사 발주계획 예시금액 중 조달청 발주규모는 지난 해 (7조 6천억원) 대비 12.1% 증가된 8조 5천억원이나, 아직까지 발주계획을 확정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지난해 조달청 발주 예시는 7조 6천억원이었으나, 실제 발주는 10조 8천억원이었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및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청 집행 예시금액의 63%인 5.3조 원 규모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