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가 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으로 경기도 광명시·하남시와 구리시·안양시 동안구·광교택지개발지구등이 각각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새로 포함됐다.

정부는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최근 서울과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현상을 보임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단기적인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9곳을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8월28일부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정대상지역 지정(17.6.19)후 시장안정세가 뚜렷한 부산시 기장군(일광면 제외)에 대해서는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서울 종로구·중구·동대문구·동작구는 주택담보대출 세대당 1건 제한,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와 하남시는 LTV(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40%,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금지 등이, 조정대상지역에는 LTV 60%·DTI 50% 등의 규제가 강화된다.

구리시·안양시 동안구·광교택지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작년 6월19일 조정대상지역 지정후 시장안정세가 뚜렷한 부산 기장군은 일광면을 제외하고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다만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남구·동래구·연제구·부산진구 등 나머지 6곳은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대규모 단지의 청약을 앞두고 있어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부는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서울 10개구, 투기과열지구로 포함하지 않은 성남시 수정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용인시 기흥구, 대구시 수성구·중구·남구, 광주시 광산구·남구 등에 대해선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하고, 과열 우려가 나타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한 국토부는 3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공공택지 30여 곳을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발표한 신혼부부 주거지원방안에서 수도권에 30곳(12만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 공급되는 신규 공공택지는 14곳(24만2천가구)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가 완료된 일부 공공택지의 입지를 다음달 중 공개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입지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주택공급 확대는 주택 수요·공급에 대한 기조가 바뀐 건 아니고, 혹시나 모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도 대비한 것”이라며 “신규 공공택지 30곳의 입지와 개발 규모 등은 지자체 협의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