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련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검증하거나 사용 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정부소유 시설물을 사전에 선정된 기업에게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국내 물 기업들이 투자여력 부족으로 개발된 기술의 성능검증이나 실적확보를 위한 전용시험장을 자체자원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국토부 또는 지자체가 소유하고 K-water가 운영·관리 중인 전국의 댐, 정수장 등의 시설 111개소를 기업에게 전용시험장으로 제공키한다고 밝혔다.

K-water는 매년 2차례의 공모를 통해 전용시험장을 지원할 기업을 선정심사위원회의 적격성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로, 상반기 모집결과 32건의 전용시험장 공모과제 중 21건(20개 업체)이 선정됐다.
 
4월20일 국토부, K-water, 선정기업이 K-water 인재개발원(대전시 유성구)에 모여 선정기업의 기술소개 및 물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K-water와 선정기업 간 전용시험장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2022년까지 600여 개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전용시험장 제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을 전용시험장으로 지원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대 뿐 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공공시설을 민간기업에게 적극 개방하여 물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