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관리에 1조6천5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조4천808억원, 2016년 1조5천220억원, 2017년 1조6천202억원에 이어서 올해 1조6천636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도로관리 투자금액계속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우선 2018년까지 400억원을 추입하여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2015년 2월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낙뢰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화된 교량 및 터널의 안전을 위해 개축, 성능개선 등에 3천360억원을 투입하고,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포트홀, Pothole) 포장의 보수에 1천651억원(1천67km) 및 차선도색(1만7천560km)에 4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또한, 해빙기 점검결과 낙석·토사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비탈면 정비(250개소)에 1천149억원,하고, 파손되거나 토사 퇴적 등으로 인해 배수가 불량한 구간도 정비(192개소)에 3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traffic calming)의 설계기준을 올해 12월까지 마련하고, 보도(51개소) 및 횡단보도 조명(718개소) 설치 등에 각각 268억원과 4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를 위해 일정구간을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설정하고60억원을 들여 30개소에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추진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75억원을 들여 졸음쉼터 10개소를 확충하고, 과적차량 근절을 위해 18개소에 36억원을 들여 이동식 단속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좁은 폭 또는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의 도로구조 50곳을 개선(1천178억원)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망사고가 잦은 곳 65개소에는 사고 유형에 맞춰 보호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완할 계획(201억원)이다.

이 외에도 소방청과 협업하여 구급차량 위치 제공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신속한 현장수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 등에는 1천228억원을 추입하여 회전교차로 및 오르막차로 설치, 버스정류장 이설 등을 통하여 교통흐름을 개선(신규72개소)하고,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에만 신호를 부여하는 감응식 신호시스템도 56개소에 구축(40억원), 교통정체를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현장에서 도로를 직접 보수하고,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직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로보수원의 경우, 정원에 미달되는 120명을 7월까지 추가 채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제공을 위해 12월까지 기능성을 갖춘 피복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적단속원의 경우도 정원에 미달되는 102명을 7월까지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보수원 및 과적단속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호봉제 상한을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상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