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낙찰제 배치기술자 근무기간 요건이 6개월에서 3개월로 완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월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쟁제한 규제혁파 추진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마련한 추진방안에는 국가발주 공사(300억원 이상)에 있어 배치기술자 재직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담겨있었다.

현행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에 의하면 300억원 이상 대형 국가공사의 입찰기준내 배치기술자 항목을 두고, 기술자의 근무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20%를 감점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러한 재직요건 중 대형공사(850억원 이상)는 현행 규제를 유지하되, 중소업체가 주로 수주하는 준 대형공사의 경우 재직기간 요건을 완화(6개월→3개월)하기로 하고 오는 6월까지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준 대형공사는 조달청 발주 3·4·5등급 공사(300억원~850억원 공사)가운데 고난이도 공사 제외를 제외한 공사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다수의 기술자를 상시 고용하기 어려운 중소·중견 건설사의 국가공사 입찰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