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작년 평균 배당률이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예금 금리의 4배 가까이 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리츠의 2016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2016년 말 25조 원을 돌파했으며, 평균 배당률은 6.0%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2016년에는 신규 리츠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아, 15개의 리츠가 해산됐음에도 최대 성장폭을 보였으며, 2016년 말 현재 169개 리츠(자산 25조1천억원)가 운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결산보고서 분석 결과, 최근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택 분야 리츠가 크게 증가했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하여, 자산규모가 2015년 4조7천억원에서 2016년 11조4천억원(전체 리츠 중 45.3%)으로 급증했다.

2016년까지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공공임대주택은 5만6천호, 기업형 임대주택은 3만1천호에 이른다.

2016년에는 기존 공동주택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리츠가 설립되어 운용 중에 있다.

특이한 점은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사업(천안 동남구청 부지)이 리츠(2016년11월 영업인가)를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신정부의 도시 재생 뉴딜사업에 리츠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2016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운영기간 중에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로 채권, 예금 등과 비교해 볼 때 리츠가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피스 및 리테일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개인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에 비해 낮았으나,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본 수익을 반영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54.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천485억원이며, 자산규모 3천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26개로 2015년 14개 대비 12개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됐다.

자산규모가 3천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의 자산 유형으로는 오피스가 6개이고 주택이 15개로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산규모 3천억원 이상 리츠는 26개로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자산규모는 13조3천억 원으로 전체의 53% 차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31개(전년 85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2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 6개(전년 8개)가 운용 중으로 위탁관리 리츠의 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가 증가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재생 등 정부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금 등이 참여하는 공공리츠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