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건설업체 가운데 중소 건설업체 비중이 99.7%에 달한다면서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이미지가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최근 ‘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업 내 중소건설사 비중 변화 및 시장 성과를 분석을 토대로 중소건설업 지원 및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년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된 새로운 중소기업 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체 건설업체에서 차지하는 중소 건설업체 수의 비중이 9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종합건설사의 98.4%가 중소규모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사회적 인식에 오류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업 종사자 수에서도 중소 종합건설사 종사자 수가 전체 종합건설 종사자의 62.7%나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급여액은 대형 종합건설사의 52.7%에 불과해 매우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은 전반적으로 낮은 노동 생산성, 과당 경쟁, 청년층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애로점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종합건설업의 경우,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사회적 인식 오류로 인해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한편 직접적 육성책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