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체들이 원하는 해외진출 형태는 국내 원도급사의 협력업체이며, 해외진출 사업은 현지 발주 도급공사를 가장 선호했고, 해외진출 경험 및 기술자 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업체들의 보다 효과적인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실태분석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정책연구원이 수행한‘전문건설 해외진출 촉진 및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서 정대운 연구원과 유일한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체들의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있으나 기업규모의 한계, 정보력 부족 등으로 진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전문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으로 수주 지원, 금융 지원, 해외 발주자/기관과의 교류 지원, 시장개척자금 지원, R&D 기술개발 지원,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확보 지원, 해외건설 전문인력 육성 및 교육,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 해외근무 경력 우대, 정보 제공 등 10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또한 동남아 7개국에 대한 진출 우선순위를 전문건설업계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경제상황 측면에서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사업여건 측면에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진출환경 측면에서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가 상대적으로 진출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설문결과 전문건설업체들이 원하는 해외진출 형태는 국내 원도급사의 협력업체이며, 해외진출 사업은 현지 발주 도급공사가 가장 높았고, 해외진출 경험 및 기술자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정부에 가장 원하는 지원정책은 ‘금융 지원’이고,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순이며, 해외진출 추진 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요인은로 ‘건설 교류/협력 관계’등이었다.

연구원은 전문건설업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전략으로 먼저 ▲진출 대상국가와의 건설 교류 및 협력관계 ▲건설관련 제도현황 ▲경제성장 가능성의 우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출대상 사업은 초기 진출시에는 국내 원도급사 협력사업을 위주로 하고 이후에 현지 발주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단계적 사업 진출을 권했다. 진출대상 국가는 동남아 7개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별 기본 진출전략을 세워울 것을 제안했다. 또한 진입방안으로는 진출 대상국가의 주요 경쟁국 및 보유 기술의 개량을 통해 우선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해외진출 경험이 없는 업체의 경우에는 건설제도 및 인프라 구축 현황과 진출국가의 주요 경쟁국가(기업)에 대한 사전 정보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사업여건 및 진출환경이 우수한 국가를 초기진출 국가로 선정할 것을 조언했다.

원도급공사 위주의 업체는 인프라 구축현황 등 생산요소의 조달에 대한 우선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라오스 등 경제상황이 우수한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진출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소규모 업체의 경우에는 진출 대상국가의 경제성장 가능성에 중심을 두어 진취적 진출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