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 오는 날 도로 미끄럼을 저감하고, 도로변 소음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배수성·저소음 포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8월 23일 오후2시 한국도로학회, 배수성포장협회, 아스콘협동조합 등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내·외 기술 및 시장현황 분석, 향후 공법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배수성·저소음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 대비 굵은골재 비율을 높여 포장 내부 공극을 증가(4%→16%)시켜 포장 표면의 물을 신속하게 배수, 도로 미끄럼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또한, 공기 투과성이 높아 타이어에 의한 소음을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

일반포장과 배수성 저소음 포장 비교

그간 배수성·저소음 포장의 확대를 위해 현장 시범적용, 업무지침 마련 등을 추진해 왔으나 유지관리 어려움,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 국회에서는 배수성·저소음 포장 확대를 위한 도로법 개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에 맞추어 국토부는 지난 7월에 도로의 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및 배수성·저소음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구조 및 설치기준(행정규칙)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시체 단면

또한, 관련 규정들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배수성 포장의 시공 및 품질기준, 저소음 포장의 소음측정 기준, 유지관리 업무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기술기준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오수영 도로건설과장은 “도로 이용자의 주행 안전성과 쾌적성 향상을 위해 배수성·저소음 포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구축된 만

일반아스팔트 공시체 단면

큼, 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 함께 기술적 미비점도 조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