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쪽방, 고시원, 지하층 등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입자는 보증금 5천만원 무이자 융자를 통해 보다 양질의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등의 후속 조치로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내달 10일부터 접수한다고 3월 30일 밝혔다.

대상은 쪽방, 고시원, 지하층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사람으로 소득(5천만원) 및 자산(3억6천100만원) 요건을 만족하는 무주택 세대주이다.

최대 5천만원을 무이자로 최장 10년까지 대출이 가능함에 따라 보증부 월세 주택 등 보다 양질의 주택으로 주거상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자는 비정상 거처 거주 확인서를 거주 소재지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아 계약하려는 주택의 임대차 계약서 등 서류를 함께 지참해 우리은행 등 취급 은행에 방문 후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은행에서는 올해 5천호에 대해서만 접수하기 때문에 기금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또한 대출 심사를 통과해 이주가 확정된 사람은 이주에 소요되는 이사비·생필품 등 이주비도 4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지원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초부터 쪽방, 지하층 등 비정상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공임대를 우선 공급하고, 입주 시 공공임대 보증금 50만원 무이자 대출 및 이주비 실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