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2023년 공공분야 물품·용역 주요 발주계획이 17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월 2일 밝혔다

이번 발주계획은 조달기업이 사업계획수립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각 기관에 올해 주요 물품·용역 발주정보를 나라장터에 입력하도록 독려해 집계한 것이다. 

올해 발주될 17조9천억원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것으로 조달청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발표한 발주계획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발주가 예상되는 사업들이다. 

조달청은 수요기관을 독려해 상반기 조기집행률 목표치 65% 달성을 통해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달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물품·용역별로는 우선 물품분야는 부산항만공사 수요의  ‘부산항 신항 서컨 2-6단계 하역장비 제작·설치’ 등 4만2천758건에 5조1천38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용역분야는 한국공항공사 수요의 ‘2024년도 항공보안 위탁관리’ 등 5만3천695건에 12조8천45억원이 발주될 전망이다.

주요 물품사업을 보면 우선 부산항 신항 서컨 2-6단계 하역장비 제작·설치사업은 갠트리크레인 총 40기를 제작·설치하는 것으로 2천60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교통공사 수요의 신조전동차 제작사업은 부산 지하철 1호선에 사용될 신조전동차 72칸을 제작·구매하는 것으로 864억원이 책정됐다.

용역부문의 경우 한국공항공사 수요의 2024 항공보안 위탁관리사업은 보안 검색, 항공 경비 등 항공 보안분야 현장 서비스를 위탁관리하는 것으로 1천31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전력공사 수요의 2024년 사옥위탁관리용역은 사옥의 청소, 시설관리, 경비용역 등에 대한 위탁관리를 하는 사업으로 780억원이 투입된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와 예산조기집행을 통해 조달기업들이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나라장터를 통해 제공되는 공공분야의 물품과 용역 발주정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발주예정인 주요 공공분야 물품·용역의 사업명, 발주기관, 발주시기, 예산금액, 계약방법 등 상세내용은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