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가 R&D를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월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이 상용화되면 노후 디젤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개발은 철도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비전철화 구간에서 전력설비 없이 운행이 가능한 기술개발과 운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우진산전이 차량 제작, 한국철도공사가 운영기술을 개발하는 등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018년부터 5년간 257억원(정부 220억원)이 투입됐다.

개발된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1.2MW)을 탑재하고, 소비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제작됐다.
    
또한 수소충전에 필요한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철도차량 전용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기술기준(안)도 마련했다.

특히 연구목표로 제시된 운행최대속도 110km/h 이상,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철도차량으로 전기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전력인프라 건설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초기단계로 프랑스 외에는 상용화 사례가 없고 대부분 기술개발 단계에 있어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기업의 시장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향후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과 기술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