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통합 한국관을 조성,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월 18일 밝혔다.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3만명 이상의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연구원 등이 참여해 스마트시티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및 민간기관과 정책 및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토부가 480m2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스마트시티 관련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H, K-water 등 2개 공공기관과 부산 등 4개 지자체, 14개 기업·대학이 참여했으며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스마트챌린지 사업의 성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등을 전시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한국관 내에 1대1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참여 기업들의 우수 기술 홍보를 위한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원을 위한 ‘코리아 파빌리온 네트워킹 리셉션’도 개최했다.

국내기업들은 이를 통해 100여 건의 해외 투자자·정부와의 기업상담을 진행했다.

무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새싹기업 ‘네오스택’은 스페인의 태양광 가로등 기업 ‘스타리아 테크놀로지’와 10만달러 규모의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관에서 한-스페인-네덜란드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와 한-EU 스마트시티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데이터 표준,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교류했다.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인 지자체(부산-바르셀로나)와 관련기관 간(KOTRA-RECi(스페인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KAIA-유럽혁신기술연구소 등)에는 국제협력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한편 국토부는 네덜란드, 영국, 북아일랜드 등 정부의 고위급과 양자면담을 개최해 한국기업들이 현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스마트시티 의제 설정 및 국제 공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 OECD 등 국제 기구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국토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