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 집값이 전월보다 0.49%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모두 집값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한 2009년 1월 0.55%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하락폭이 확대되고 월셋값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집값 하락폭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p 인상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한번 더 빅스텝(50bp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은 지금보다 더 하락폭이 확대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특히 한계취약계층이나 대출이 많은 사람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수 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가계는 물론 기업의 부채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은은 이번 빅스텝으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12조2천억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올리면서 가계부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가계부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천800조원을 넘어 2천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우리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급등하는 가계부채를 잡지못하면 정부가 목표로한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부동산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경제전반에 충격파로 작용할게 분명하다. 특히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한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건 십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서는 곤란하다.

한계취약계층이 벼랑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충격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경제가 선순환을 통해 제대로 된 성장을 기대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