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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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부터 하자관리까지...프롭테크 선두주자 ‘대우건설’빅데이터·인공지능·가상현실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혁신
최무근 논설주간  |  cmkcap@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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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3  1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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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최초로 게임엔진과 3차원 BIM모델을 적용한 가상 견본주택 ‘메타갤러리’를 선보인 대우건설이 프롭테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는 자산·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과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롭게 등장한 산업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혁신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플랫폼 기업들의 중개서비스를 넘어 건설사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수주부터 분양, 시공, 하자관리 등 건설업 전반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프롭테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1983년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술 혁신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이다. 

AI기반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BaroDAP)’

대우건설은 지난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안내서(ITB, Invitation To Bid)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바로답(BaroDAP)’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해외 EPC사업 입찰 시 통상 7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기술문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바로답’은 ▲PDF 파일의 테이블 인식 및 본문 텍스트를 추출하고 문서 구조를 인식해 자동으로 목차별 섹션을 분리하는 데이터 전처리, ▲AI머신러닝 기반으로 3억 6천만 개의 단어를 분석하여 공종(Discipline)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자동 분류하는 텍사노미 모형 정해진 분류체계에 따라 분석대상을 분류 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비정형 텍스트 분석, ▲대시보드, 분석 및 검토화면 시각화 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입찰 담당자는 발주처의 요구사항과 제약사항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대형화, 고도화 되는 해외 EPC 프로젝트 입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대우건설은 또한 단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 Process Automation)도 도입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정형화된 반복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대우건설은 2019년부터 본사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전(全) 현장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했다. 대우건설은 인공지능 기반 문자인식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인식률을 높이고, 향후 음성인식기술, 채팅 로봇 등의 기술과도 연계하여 한 차원 더 높은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D BIM모델을 적용한 가상 견본주택 ‘메타갤러리’

건설사들의 프롭테크 활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사이버 모델하우스(가상 견본주택)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에는 단순 참고용 정도로 여겨지던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홍보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모델하우스 패러다임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가상현실 공간 중심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대우건설은 최근 사용자가 모델하우스를 직접 가서 보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메타갤러리’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상품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건설사가 지정해 놓은 각 실(거실, 욕실, 방 등)의 특정 지점에서 360도 뷰(View)로 실을 둘러 볼 수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화면 왜곡이 발생하고 지정된 장소 외에는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실제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상품을 보는 것과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3차원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의 계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 관리, 폐기에 이르는 부분을 3차원 모델링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검토하고 수행하는 기술)모델과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 유니티 엔진(Unity Engine, 2004년 8월 Unity Technologies가 개발한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게임엔진이며, 전문적인 게임엔진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사용법이 쉬워 스마트폰 게임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개발 가능한 게임 엔진)을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적용했다.  3차원 BIM모델은 건물의 설계와 공사를 위해 제작되는 고용량의 정보데이터로써 제작과 활용이 쉽지 않아 통상 전문가를 위한 툴로 여겨진다. 대우건설은 이 모델을 활용해 BIM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BIM과 게임엔진을 접목해 사실감을 극대화한 가상현실 공간을 구현했다.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실행화면

메타갤러리는 지난 달 분양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향후 분양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개발한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

명실상부 주택공급 1위인 대우건설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부동산포털인 부동산114(대표 곽효신)와 손잡고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 Daewoo-Real estate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입주시기, 시세, 분양, 청약정보, 인구정보, 부동산정책 등 다양한 부동산관련 빅데이터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능을 통해 지도상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업계 최초로 지역등급, 분양가산정 기능을 도입해 시장 분석을 고도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특정 사업지의 적정 분양가를 간단한 몇 번의 클릭으로 산출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딩 아파트 정보와 학군 정보, 개발계획 정보, 통합 시세 정보 등의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시스템 하나에 모두 담아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을 프로젝트 선별 수주에 활용하고 있으며, 주택사업의 주요 파트너사인 디벨로퍼사, 금융사들과의 협업시 유용한 판단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부동산114와 공동개발한 부동산통합정보시스템 DW-RIS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으로 경쟁력 제고

대우건설은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 외에도 수십년간 시공 과정에서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4D 스마트모델링 ‘스마일(SM.ile)’과 ‘5D BIM 운용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스마일은 대우건설이 47년간 국내외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와 골조공사의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설계도면과 주변 지형정보 등을 분석해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물량과 기간을 산출하기까지 통상 1개월가량 소요됐던 작업이 하루 만에 가능해진다. 대우건설은 스마일 프로그램을 수주 전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적극 활용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추진 발주처와의 업무협의에 활용하고 있다. 

5D BIM 운용시스템은 BIM으로부터 입력받은 정보를 내역서로 즉시 작성·검토한 뒤 실행내역서를 확정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시공 중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하면서 물량 산출, 공사 기성 내역 작성·관리, 준공 물량 정산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고객만족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하자분석시스템 (ARDA,  Apartment Repair Data Analysis)도 개발했다. 하자분석시스템 ARDA는 수십년간 축적된 하자관련 빅데이터를 추리 분석, 시각화시켜 하자의 유형, 시기/세대수별 하자 현황, 처리 과정 등을 한 눈에 보여주며, 유사현장과의 비교를 통한 특이점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여 아파트의 하자 감소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프롭테크 산업의 영역은 점차 확장되고 건설·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주부터 시공, 하자관리에 이르는 건설 전 분야에서 프롭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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