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대됐던 집값 상승폭이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로 전월(0.0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6월15일 밝혔다. 

수도권(0.03%→-0.04%)은 하락 전환했지만 서울(0.04%→0.04%)은 상승폭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방(0.09%→0.0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개발 호재 있는 지역이나 고가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경기(-0.06%)·인천(-0.15%)은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 영향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강북14개구 중 지역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17%)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종로(0.10%)·광진구(0.08%)는 역세권 등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노원구(-0.09%)는 노원·상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강남11개구 가운데 서초구(0.17%)는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역세권이나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양천(0.04%)·송파구(0.02%)는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고 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강서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1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중저가 구축 위주로, 울산(0.10%)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중·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13%)은 서구 등 주요 지역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대구(-0.50%)는 매물 적체와 미분양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0%로 전월(0.01%)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3%→-0.02%) 및 서울(-0.04%→-0.01%)은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3%→0.01%)은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1%)은 학군 수요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축소되고, 경기(0.00%)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0.17%)은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서구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경남(0.29%)은 창원 성산·마산합포구 중저가 위주로, 울산(0.13%)은 직주근접 수요 있는 북·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세종(-1.05%)은 매물이 적체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대구(-0.6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6%로 전월(0.1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7%→0.17%) 및 서울(0.04%→0.04%)은 상승폭이 유지된 반면 지방(0.14%→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