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오피스텔 가격의 상승세가 전분기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보다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월15일 밝혔다.

하지만 아파트값 하락세에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분기(1.03%)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은 상승폭이 축소(수도권 1.21%→0.18%, 서울 1.04%→0.32%)됐으며, 지방은 하락 전환(0.33%→-0.16%)됐다.

서울은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는 중대형 오피스텔 중심 수요 증가로 상승했으나, 금리 인상 및 DSR 규제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인천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및 DSR 규제 영향으로 거래량 감소를 동반하며 가격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신규 주택 공급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0.22% 하락했다.

경기는 일부지역의 산업체 이전·확장 예정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으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및 DSR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분기 대비 0.17%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은 아파트 시장 상승둔화 등에 따른 거래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일부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평균가격은 전국 2억1천652만6천원, 수도권은 2억3천160만7천원, 지방은 1억5천419만7천원이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34%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0.43% 올랐다. 서울(0.60%), 경기(0.38%), 울산(0.31%), 대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대구 중심의 신규 오피스텔 공급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 하락했다.

월셋값은 전국적으로 0.22% 상승했으며 이중 수도권은 0.27%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이중 서울은 전세가격과 동반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월세 선호도 증가 및 교통 환경이 우수한 역세권 단지 중심 수요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 대체재인 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이주 수요가 증가했으나, 전세가격 하락 및 소형 오피스텔 수요 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0.02% 올랐다. 

경기는 전세가격 상승세 및 전세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월세 전환이 증가한데다 직주 근접한 오피스텔 단지의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0.34% 상승했다.     

지방은 전세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월세가격 또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노후화된 중소형 오피스텔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4.69%로 나타났으며 이중 수도권은 85.42%, 지방 81.70%, 서울 84.08%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7.58%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7.01%, 지방 9.92%, 서울 6.9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