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서울지역의 집값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2%로 전월(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4월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전월 -0.03%에서 -0.04%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1%)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주택은 상승하며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북지역의 경우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6%)는 상승전환됐고 노원구(-0.07%)와 성북구(-0.03%), 마포구(-0.02%) 등 강북 주요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대체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1%)는 한강변 고가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6%)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압구정동 재건축이나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0.00%)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0.06%)지역은 매물적체 영향 등이 지속되며, 인천(-0.04%)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0.22%)는 역세권 인근 및 중저가 위주로, 부산(0.06%)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및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전(-0.12%)은 유성·서구 등 주요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대구(-0.43%)는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면서 집값이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0.06%로 하락했으나  연립주택(0.04%)과 단독주택(0.21%)은 상승했다.

한편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2%로 전월(0.00%)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전월과 같은 -0.06%로 하락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26%, 경기는 -0.06%로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6%에서 0.0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로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eb.or.kr/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