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 안정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금리인상 등에 따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에 이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월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실거래가격이 하락 전환되는 등 주택시장 안정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장기적 시장 하향 안정세는 보다 확고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또 금리 수준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사이클 본격화는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한은이 이달 말고도 올해 한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리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크다. 이는 국토연구원 분석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토연구원이 작년말 내놓은 전국 주택 실거래가격 변동 관련 요인별 기여도 분석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전기 주택가격 28.3%,  경기상황 16.6%, 주택공급 9.9%, 인구·가구 0.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는 주택 인허가·분양·준공 등 공급 지표 전반이 호전되는 등 주택관련 수급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부터  이미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특히 서울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풍부한 공공택지 지정 실적 및 도심 복합사업 추진 등으로 올해도 인허가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중장기 인허가 여건은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39만호 수준으로, 작년의 두 배 수준인 사전청약 7만호를 합할 경우 예년 대비 10만호 이상 많은 46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공급 지표 개선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전국 56만호, 수도권 31만호 등 역대 최대수준의 주택공급이 지속돼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반해 주택 실수요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인 인구는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택 구입이 많은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향후 10년간 연간 36만 명이 줄어 2040년까지 총 876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수도권·서울·주요 광역시의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격은 하락 전환했으며 12월엔 주택가격 상승률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 둔화를 나타냈다.

국토부 노형욱 장관은 “지역별·시기별 일시적 가격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주택시장의 단기·중기·장기 3대 핵심변수의 트리플 하방압력이 강화돼 중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안정세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가계대출 등 유동성 관리·공급대책 추진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