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이 임기 만료된 6명의 ‘조합원 운영위원’ 선출을 위해 지난 1월 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6개 선거구마다 각각 한 명의 후보자만 단독 등록하여 사실상 6명 모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조합원 운영위원은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총회에서 직접·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해야 하지만, 작년 12월 24일 게시된 조합원 운영위원 선거 공고에서는 후보자가 선출정수 이내인 경우 ‘무투표당선’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6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1월 11일 총회에서 투표 없이 조합원 운영위원에 선임된다.

이번에 등록한 후보자는 대규모출자자 선거구에 ▲최광호 (주)한화건설 대표, 서울지역 선거구 2곳에는 ▲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현도종합건설) ▲최태진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수석부회장(현도종합건설) 등 2명, 인천·경기 선거구에는 ▲박광국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부회장(국제건설), 부산·울산·경남·제주 선거구에는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시자치도회 회장(태웅종합건설), 광주·전남·전북 선거구에는 ▲공후식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 회장(동림종합건설) 등이다.

한편, 조합원 운영위원은 총 9명으로, 대규모출자자 운영위원과 대전·충남·충북 및 대구·경북·강원지역 운영위원 등 3명의 임기는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