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국토부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2천560억원(국비 1천280억원 포함)을 투입한다고 11월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자치단체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그동안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통해 전국 64개 도시에서 240여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실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수요응답형 버스(인천)와 공유주차서비스(부천) 등이 꼽힌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버스대기시간을 78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하고 공유주차서비스는 불법주차 48% 감소, 주차장 수급률 72%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규모 도시들은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지역주민들의 체감도도 낮은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부터는 정부 주도의 보급사업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모델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계획수립부터 솔루션의 구축·운영단계까지 서비스 이용자가 참여하게 된다.

또한 도시서비스 향상을 위해 주민이 도시문제를 찾고 상응한 솔루션의 구축계획과 성과목표를 정하게 되면, 추진과정에서 정부·지원기관의 적절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총 640억원으로 16개 기초지자체(특별자치시·도 포함)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선정 도시별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40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된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320억원씩 투입되는 1대1 매칭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2천560억원을 투자해 64개 사업지에 스마트 솔루션을 보급해 도시문제의 효율적인 해결을 모색키로 했다. 매년 16개 중·소도시를 선정, 연간 6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도시개발처에 접수하면 된다.

스마트시티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및 발표평가를 통해 내년 2월초 중·소도시 16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지방자치단체별로 세부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해 1년 동안 솔루션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별개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새로운 혁신기술을 발굴해 실증하기 위한 사업도 다음달부터 공고할 예정이다.
 
우선 민·관 협력형 실증사업을 다음달 공고해  10곳을 선정, 개소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 1월 공고 예정인 시민주도 리빙랩형 실증사업은 5곳을 선정해 개소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