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혹서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3.5p 하락한 89.4를 기록했다고 9월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5∼6월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7.9p에 이어 8월에도 3.5p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지수가 감소해 6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건산연의 박철한 연구위원은 “혹서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전월보다 감소,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상 8월에는 혹서기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4∼6p 정도 하락하는데 이같은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사대수금을 제외하고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공사대수금 지수는 전월 대비 1.4p 상승한 108.0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1p 하락한 83.6, 건설공사 기성도 12.5p 낮아진 89.7로 부진했다.

수주 잔고와 자금조달 BSI 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4.8p, 5.6p 낮아졌다.

한편 건산연은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건설경기 회복 기조는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8.5p 상승한 107.9로 전망했다.

통상 9월에는 혹서기 이후 계절적 요인에 의해 발주가 증가, 일반적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건산연은 설명했다.

특히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금 상황이 전월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공사 BSI는 14.8p 상승한 108.4로 지수가 전월대비 10p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기성 BSI도 18.3p 높아진 108.0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주 잔고 BSI와 자금조달 BSI도 각각 7.0p 4.0p 증가해 양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