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인구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혁신도시의 인구 수는 2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8월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구는 6월 말 기준 22만9천401명으로 지난 2017년 말 17만4천277명 대비 5만5천124명(31.6%)이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은 경남 1만6천882명(108.4%), 충북 1만4천136명(89.5%)순이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전체 평균보다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말 기준 혁신도시의 평균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연령 43.3세에 비해 낮다. 

특히 혁신도시의 만 9세 이하 인구는 전체의 16.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했다.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6.5%(기혼자 기준 53.7%)로 지난 2017년 이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2017년 말(58.1%)과 비교해 8.4%p 증가했다.

한편 정주시설도 크게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의 경우 계획(2030년, 9만520호) 대비 93.2%인 8만4천328호를 공급했다.

어린이집은 2017년 말 227개에서 지난 6월 말 278개로 늘었고 유치원은 34개에서 42개로 증가했다. 초·중·고등학교는 39개에서 47개로,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5천415개에서 7천657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어린이 인구비중이 높은 혁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혁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사업이 현재 대부분이 설계절차 추진 단계여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한국에너지공대 착공(2021년6월, 광주전남혁신), 본성고등학교 착공(2021년 하반기, 충북혁신), 운남중학교 개교(2021년3월, 경북혁신) 등을 통해 교육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종합병원급 의료시설인 국립소방병원(충북혁신)을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며 세인트병원이 개원(2021.2, 강원혁신)한데 이어 연합병원(올 연말 준공예정, 경북혁신) 및 연세병원(내년 준공예정, 대구혁신)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시설은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완주는 올 초 준공됐고 대부분 공사 중(공정률 5∼62%)이어서 내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각 부처 사업을 혁신도시에 집중, 정주여건 개선에 힘쓸 계획이며 일자리연계형 주택(국토부)과 직장어린이집(고용부) 등 관련 사업을 혁신도시 수요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섭 국토부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수요에 맞춘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살기 좋은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