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의 인·허가, 착공,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1~6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3만761호로 작년 동기 18만8천848호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월5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은 11만7천3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지방은 11만3천722호로 28.0% 늘었다. 전국 아파트는 17만1천57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아파트 외 주택은 5만9천187호로 15.1% 증가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6만9천289호로 전년 동기(21만8천135호) 대비 23.5% 증가했다. 수도권은 13만5천838호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지방은 13만3천451호로 40.1% 늘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은 2만4천213호로 전년의 3만8천827호보다 37.6% 감소했다. 5년 평균 실적으로 따져 봐도 33.9% 감소한 물량이다. 인천도 1만4천819호로 작년 2만2천108호보다 33% 줄었다.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5만9천673호로 전년 동기 12만9천571호보다 23.2% 증가했다. 수도권은 7만5천865호로 2.0%, 지방은 8만3천808호로 51.8% 각각 늘었다.

반면 서울의 분양실적은 5천618호로 작년의 9천673호보다 41.9% 줄었으며, 5년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5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2만160호에서 1만4천744호로 26.9% 줄었다.

또한 전국의 일반분양은 11만6천906호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임대주택은 2만4천859호로 53.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조합원분은 1만7천908호로 전년 대비 33.7% 감소했다.

준공실적은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17만7천906호로 전년 동기 23만5천144호 대비 2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0만4천431호로 14.4%, 지방은 7만3천475호로 35.1% 줄었다. 서울도 4만2천312호에서 3만4천587호로 18.3% 감소했다.

국토부는 특히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착공실적은 10만5천호로 지난 200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 향후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분양 주택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6천289호로 전달 1만5천660호 대비 4.0%(629호) 늘었다.

수도권은 1천666호로 전월 대비 27.9%(363호), 지방은 1만4천623호로 1.9%(266호) 각각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9천8호로 전월 대비 2.5%(227호) 감소했다.

규모별 전체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523호로 전월 대비 8.7%(50호) 감소했지만 85㎡ 이하는 1만5천766호로 4.5%(679호)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하반기에는 2분기 대비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최근의 매매·전세시장 불안 상황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 건설실적에 포함되지 않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 공급도 증가 추세에 있어 총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택지 지정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들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등 택지 공급을 확대,  택지 지정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향후 3080+ 잔여택지 13만호 발표(2021.8) 뿐 아니라 서울시와 협의해 3080+ 도심사업 및 질서 있는 정비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어서 중장기 공급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