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가격 급등과 인력난등으로 전문건설업계의 경기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6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5월 수주실적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RICON 경기동향을 6월11일 발표했다.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며,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

경기동향조사결과 이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53.9로 5월(49.1)보다 4.8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60.8)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재가격급등, 착공현장증가에 따른 인력난과 장비임대 등이 복합된 결과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세부지수를 보면 5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7조 3천600억 원(전월비 –20.3%, 전년 동월비 +5.7%)으로 추정됐다.

또한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2조 3천220억 원(전월비 –17.9%, 전년 동월비 +7.8%),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5조 380억 원(전월비 –21.3%, 전년 동월비 +4.7%)으로 추산됐다.

이는 대한전문건설협회에 실적신고되는 ‘21개 전문건설업종’의 공사수주액을 추정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증가추세를 보이는 건설수주와 달리 건설자재비와 기능인력의 인건비의 급등같은 요인이 건설업계의 고민거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