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토지가 전 국토의 0.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9%(468만㎡) 증가한 253.3㎢(2억 5천335만㎡)로, 전 국토면적(10만413㎢)의 0.25% 수준이라고 4월23일 밝혔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1조 4천962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1% 늘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돼 안정세를 타고 있다. 주요 증가원인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적자의 증여·상속·계속보유에 의한 취득(393만㎡) 등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억 3천327만㎡로, 전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7.9%, 유럽 7.2%, 일본 7.0%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가 4천574만㎡(전체의 18.1%)로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갖고 있으며, 전남 3천894만㎡(15.4%), 경북 3천614만㎡(14.3%), 강원 2천290만㎡(9.0%)제주 2천181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 6천785만㎡(66.3%)로 가장 많고, 공장용 5천878만㎡(23.2%), 레저용 1천190만㎡(4.7%), 주거용 1천72만㎡(4.2%), 상업용 409만㎡(1.6%) 순이다.

한편 외국국적 교포가 1억 4천140만㎡(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천118만㎡(28.1%), 순수외국인 2천136만㎡(8.4%), 순수외국법인 1천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