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용도가 낮은 지역에 기업 공간, 공공지원시설, 일자리 연계 주택 등을 복합개발하는 ‘혁신도시 비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클러스터 활성화로 혁신도시의 자생적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가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추진한 정책 성과와 올해 계획을 2월23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2019년 말까지 총 153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다. 2018년부터는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등 혁신도시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작년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천893가구가 추가 공급됐다. 인구는 2019년 말 대비 1만9천303명이 증가해 2020년 말 기준으로 22만4천19명이다.

주민센터·파출소·소방서 등 공공시설은 25개소, 학교(3개소)·유치원(1개소)·어린이집(15개소)은 19개소가 들어섰다. 광주·전남 종합병원 1개소도 문을 열었다.

지난해엔 238개 기업이 혁신도시에 입주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비 이자 지원 등 기업지원을 확대해왔다.

또 지역인재 의무 채용기관 21곳이 추가되면서 130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총 1517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8.6%를 기록해 지난해 목표(24%)를 초과 달성했다.

국토부는 올해는 혁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와 공공기관 연계협업사업, 정주여건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활용도가 낮은 지역은 단지 규모로 기업 공간, 공공지원시설, 일자리 연계 주택 등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혁신도시형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혁신도시 비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혁신도시 비즈파크는 입주 업종 복합화 등 각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우선 지원되는 혁신거점 공간을 말한다.

비즈파크에는 저렴한 용지공급, 다양한 특구제도 결합,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지역균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주도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민간과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는 연계협업사업도 추진된다. 

공공기관 10대 협업사업에는 올해 4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대구·가스공사),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경북·도로공사), 산학연 클러스터 선도모델(경남·LH),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전북·국민연금) 등이 추진된다.

또한 문화·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가 올해 안에 모든 혁신도시에 착공된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어린이(가족) 특화 SOC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동민 국토부 혁신도시추진단 과장은 “올해는 혁신도시의 자립적 발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공공기관·대학·기업 등 혁신 주체 간의 연계 협업을 통해 혁신역량을 결집·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