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재확산등으로 8월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물량이 모두 급감했다. 이른바 트리플 감소세다.

10월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3천86가구로 전년 동월(4천331가구) 대비 28.7% 감소했다.

올들어 8월까지 서울의 누적 인허가 물량은 3만 3천3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천738가구)보다 27.2% 줄었다.

최근 5년간 평균 물량(5만 780가구)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인허가 물량도 8월 1만4천413가구, 1~8월은 13만 5천64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15.5%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 강화가 잇따른 탓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자칫 공급 절벽 우려까지 나온다.

서울지역 주택 착공 실적도 2천410가구로 전년 동월(4천823가구)의 절반에 머물렀다. 인천(78.0%)은 증가했지만 경기(-46.1%)가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40.3% 줄어든 1만 3천539가구로 집계됐다.

분양 실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8월 서울의 분양물량은 663가구로 전년 동월(3천707가구) 대비 82.1% 급감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지난해 8월 1만 8천99가구에서 올해는 9천711가구로 46.3%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분양 물량 감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잇따른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