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21일 인적 과실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 ‘기계식 주차장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65%가 이용자나 보수 작업자 과실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였다.

반면 기계결함은 30%, 기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5%에 그쳤다.

국토부는 우선 기계식주차장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움직임 감지 장치, 자동차 추락 방지 장치 등의 설치를 의무화 하기로 했다.

자동차를 주차장 출입구의 주차 운반기에 두고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주차장치가 작동,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 움직임 감지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장 출입구에 주차 운반기가 위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가 진입,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 추락 방지 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주차를 종료한 후에는 반드시 주차 운반기가 출입구에 위치하도록 설정토록 했다.

비상 상황 시 기계식 주차장 작동을 멈출 수 있는 수동 정지 장치를 기계식주차장 외부에 설치된 운전조작장치 뿐만 아니라 기계식주차장 출입구 내부와 기계실에도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보수작업 중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규정도 강화한다.

보수 작업자가 작업 중 예기치 못한 추락사고 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하단 층에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계식 주차장 출입구 내부에 발빠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cm이상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물을 만들고 주차장 구동장치 안전울타리를 치도록 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기준에 맞게 점검용 사다리를 설치하고 기계실로 가는 점검구(통로)의 너비는 60cm 이상, 기계실 공간 높이는 1.5m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번 개정 기준은 9월 22일부터 6개월경과 이후 새로 설치되는 기계식 주차장에 적용되며 안전울타리 설치, 10cm이하의 틈새 설치규정 등은 기존 기계식주차장에도 적용되며 시행 후 6개월이 되는 날까지 보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