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건설근로자등에 명절 전 지급 예정인 440억원의 공사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영세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민생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9월 17일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전국 공사 현장 25곳을 특별점검해 하도급 대금, 자재·장비 대금, 근로자 임금 등 명절 전 지급 예정인 공사비가 체불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하도급 지킴이’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의 경우도 하도급 대금을 가능한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각종 계약대금은 명절 전 최대한 지급되도록 계약업무를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신속한 계약으로 대금의 최대 80%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선금·네트워크론을 명절 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명절 직후 납기가 도래하는 계약·납품 4천800여건(2천300여억원 상당)은 수요기관과 협의해 납기를 10월 13일 이후로 연장할 계획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민생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 어려움을 겪는 조달기업이 현장에서 즉시 정책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