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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2020년대 초중반까지 불황기 이어질 전망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 불황기 건설기업 대응 전략과 실행 방안 제시
최무근 기자  |  cmkcap@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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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0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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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에 진입한 국내 건설경기 불황기가 2020년대 초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1월29일 ‘불황기 건설기업의 성공적 경영전략 모색’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생활 SOC, 도시재생,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 건설투자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 수립, 설계 등 착공 절차를 고려하면 해당 대책은 2021년∼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건설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건설시장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불과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민간 건설경기의 빠른 하락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렵다. 결국 정부가 발표한 건설투자 활성화 대책,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적인 건설투자로 이어지는 2020년대 초중반까지는 건설경기는 침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불황기 건설기업의 성공 전략을 △불황기 기업 생존력 확보를 위한 전략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전략 등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하고 우선 기업 생존력 확보 전략의 구체적 열 가지 실행 방안(10계명)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생존력 확보 문제를 해결한 기업의 경우 선제적 투자 전략을 수립,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불황기 중 선제적 투자에는 투자비용 절감, 경기 회복시 기회 선점 등의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불황기 중 긴축경영을 지속하면 ‘긴축경영의 함정‘에 빠질 수 있어 선제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황기 건설기업의 생존력 확보를 위한 10계명>  

▲ 1계명 : 불황 초기에 미분양 물량 포함 주택 및 비주거 건축 관련 재고를 신속히 축소하라. 불황이 진행될수록 재고 비용이 상승하고 재고 축소는 어려워진다.
▲ 2계명 : 협력업체와 계약관계 재조정 및 협력업체 재구성을 통한 자재조달 비용과 하도급 비용을 절감하라. 단, 협력업체와 성과를 공유하라.
▲ 3계명 : 혁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불황기 중에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추구하라.
▲ 4계명 : 불황기 진입과 동시에 마케팅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라. 단, 미분양 주택과 같은 재고 축소를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라.
▲ 5계명 : 건설 생산품은 제품 차별화가 어렵고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으므로 불황기 중 분양가, 입찰금액 등 가격 인상시 고객과 기업 이미지 상실에 유의하라.
▲ 6계명 : 건설기업 간 가격 인하 경쟁 발생시 경쟁에 참여하기보다는 가격모델 혁신(후불제, 부가서비스 제공, 임대 후 분양 등)을 통한 방어전략을 구사하라.
사업 분야
▲ 7계명 : 호황기에 주택 및 비주거 건축사업 매출이 확대된 기업의 경우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라. 중기적으로 주택 및 비주거 건축사업 매출 하락을 대체할 유망 시장이 미흡하므로 사업 구조조정도 같이 고려하라.
▲ 8계명 : 사업 구조조정시 2020년대 초중반 이후의 회복기를 대비해 핵심 경쟁력 및 자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라.
▲ 9계명 : 현장별 준공 시기 분석 등을 기초로 한 인력 재배치 및 인건비 절감 계획을 수립, 이행하라.
▲ 10계명 : 인력 구조조정시 기업 경쟁력이 내부 직원에 내재화되어 있는 건설기업의 특성을 감안해 핵심 인재유출 및 직원 사기 저하에 유의하라. 인재 유출로 인한 경쟁력 훼손 방지를 위해 매뉴얼 및 노하우를 담은 지식경영시스템 구축도 검토하라.

선제적 투자 시기로는 불황 수준이 가장 심각한 2021년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향후 2∼3년 정도 지난 시점이 불황이 가장 심각해 자재와 인건비, 장비 등의 투자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며 “또한 해당 시기가 경기 회복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사업부지 확보, 인력 배치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회복기에 기회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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